속쓰림이나 소화불량이 없어도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을 받는 분이 많습니다. 위내시경은 식도에서 위, 십이지장 일부까지 점막을 직접 보는 검사라 여러 소화기 질환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 질환도 있어 지금 불편한 데가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내시경에서 발견되는 주요 질환을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위용종과 위암 순서로 정리합니다.

위염, 그리고 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위내시경에서 흔하게 보이는 소견입니다. 급성 위염은 약물, 음주, 감염 등으로 생길 수 있고 만성 위염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과 관련됩니다.
위염이 있으면 명치 불편감, 속쓰림,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지만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 점막이 얇아지는 위축성 위염, 점막 세포의 성질이 바뀌는 장상피화생도 위내시경으로 확인합니다. 이런 변화는 위암 위험과 관련될 수 있어 위험 요인에 따라 추적관찰 여부를 정합니다.

위궤양
위궤양은 위 점막이 깊이 손상돼 궤양이 생긴 상태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 일부 소염진통제의 장기 복용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치 통증, 속쓰림, 메스꺼움이 나타날 수 있고 출혈이 생기면 검은 변이나 토혈이 따라오기도 합니다.
위내시경으로 위궤양의 위치와 크기, 출혈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조직검사를 합니다. 위궤양은 위암과 구별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결과에 맞는 치료와 추적관찰이 중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위내시경은 위뿐 아니라 식도 점막도 봅니다.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로 거슬러 올라와 점막에 염증이나 손상이 생기면 역류성 식도염으로 진단합니다. 가슴이 타는 듯한 속쓰림, 신물이 올라오는 느낌, 목 이물감이 대표 증상입니다.
과식, 식사 직후 눕는 습관, 비만은 역류 증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역류 증상이 있어도 위내시경에서 뚜렷한 점막 손상이 보이지 않을 수 있어, 역류성 식도염은 증상과 검사 결과를 함께 놓고 판단합니다.

위용종과 위암
위내시경에서는 위 점막에 솟아오른 위용종이나 종양성 병변도 찾을 수 있습니다. 위용종은 종류에 따라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다르므로 크기, 모양, 조직검사 결과를 종합해 평가합니다.
위암은 초기에 증상이 없거나 흔한 소화불량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위내시경으로 의심 병변을 보고 조직검사를 하면 위암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국가암검진에서는 일반적으로 40세 이상 성인에게 2년마다 위암검진을 권고합니다.
위내시경 결과에 따른 관리
위내시경은 위염이 있는지만 보는 검사가 아니라 식도, 위, 십이지장의 주요 질환을 두루 살피는 검사입니다. 이상 소견이 나오면 질환과 상태에 따라 약물치료, 조직검사, 추가 검사, 추적 내시경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증상이 없더라도 연령, 가족력, 과거 검사 결과를 고려해 알맞은 시기에 위내시경 검진을 받고, 결과에 따른 관리까지 이어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안내를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원인과 필요한 검사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의료진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